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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타임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 443m 프러포즈, 반지 다음에 수갑이 왔습니다

Maintimes 2026. 7. 2. 10:43

프러포즈 장소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 꼭대기를 골랐다면 어떨까요? 현지시간 7월 1일, 러시아 출신 커플 안젤라 니콜라우와 이반 비어쿠스가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443m 안테나 첨탑에 무단으로 올라가 평화 메시지 현수막을 펼치고 프러포즈를 했다가, 내려오자마자 뉴욕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여성은 청혼을 받아들이고 반지 낀 사진을 SNS에 올렸지만, 두 사람 앞에 놓인 건 축하가 아니라 무단침입 혐의였어요. 낭만과 범죄가 한 장면에 담긴, 요즘 보기 드문 사건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사진: Thread 갈무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인 출입이 완전히 금지된 첨탑 정상까지 두 사람이 올라간 겁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도 아니고, 그 위로 솟은 안테나 첨탑 꼭대기요. 서울 롯데월드타워가 555m니까, 거의 그 높이에서 난간도 없이 서 있었다고 상상하면 됩니다.

두 사람은 정상에서 검은색 현수막을 펼쳤는데요. 사랑의 힘이 권력을 향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될 것이다, 라는 문구였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작업 플랫폼으로 내려온 뒤, 남자가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장면이 항공 촬영 영상에 그대로 찍혔어요.

이 커플, 도대체 누구길래 저길 올라갔을까?

알고 보면 이 분야의 세계적인 유명인입니다. 안젤라 니콜라우와 이반 비어쿠스는 초고층 건물이나 다리 꼭대기에 몰래 올라가 사진과 영상을 찍는 루프토핑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커플이에요.

여기서 반전 하나.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미 2024년에 스카이워커스: 어 러브 스토리라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세계 각지의 마천루를 함께 오르며 사랑을 키운 커플의 실화가 영화가 됐고, 그 주인공들이 이번엔 뉴욕 한복판에서 인생 최대의 장면을 직접 연출한 셈이죠. 다큐멘터리 후속편을 몸으로 찍었다고 해야 할까요.

뉴욕 경찰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Thread 갈무리)

 

뉴욕 경찰은 왜 바로 체포했을까?

경찰 입장에서는 낭만이 아니라 명백한 침입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뉴욕 경찰은 두 사람이 첨탑에 있는 동안 헬기와 드론까지 띄워 상황을 지켜봤고, 안전하게 내려오는 순간 현장에서 체포했어요.

검토 중인 혐의도 가볍지 않습니다. 무단침입, 건조물 침입, 타인 위험 초래까지 세 가지예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측도 이번 일을 허가받지 않은 무단 침입으로 규정했습니다. 다만 관람객과 건물 이용객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어요. 프러포즈 성공의 기쁨과 수갑이 동시에 찾아온, 세상에서 가장 씁쓸한 해피엔딩입니다.

세계 최고 랜드마크 보안은 어떻게 뚫렸을까?

사실 이게 이 사건의 진짜 미스터리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하루 수만 명이 찾는 뉴욕의 심장 같은 곳이고, 안테나 첨탑은 관계자조차 함부로 못 가는 구역이거든요. 그런데 두 사람은 그 꼭대기까지 도달했습니다.

침입 경로와 경위는 현재 경찰이 추가 조사 중이에요. 조사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처벌 수위가 정해지는 건 물론이고, 뉴욕 주요 랜드마크 전체의 보안 점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랑을 증명하는 방법이 꼭 443m여야 했을까

두 사람에게 이 프러포즈는 커리어의 완성이었을지 모릅니다. 루프토핑으로 만나 루프토핑으로 다큐 주인공이 된 커플이니까요. 하지만 그 낭만의 비용은 형사 처벌 리스크로 돌아왔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여성이 SNS에 올린 반지 사진 한 장으로 이 사건은 전 세계 뉴스가 됐다는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한 청혼과, 가장 빨리 도착한 경찰. 앞으로 경찰 조사에서 침입 경로가 밝혀지면 이 이야기는 한 번 더 화제가 될 것 같네요.

현수막에는 "When the power of love beats the love of power the world knows peace."(사랑의 힘이 권력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 Thread 갈무리)

자주 묻는 질문

Q.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프러포즈 커플은 결국 어떻게 됐나요?

A. 두 사람은 첨탑에서 내려온 직후 뉴욕 경찰에 현장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무단침입, 건조물 침입, 타인 위험 초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고, 침입 경로는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요.

Q. 루프토핑이 뭔가요?

A. 안전장비 없이 초고층 건물이나 다리 꼭대기에 몰래 올라가 사진과 영상을 찍는 극한 활동입니다. 이번 사건의 안젤라 니콜라우와 이반 비어쿠스 커플이 이 분야의 세계적 유명인이에요.

Q. 이 커플이 나온 다큐멘터리 제목이 뭔가요?

A. 2024년 공개된 스카이워커스: 어 러브 스토리입니다. 두 사람이 세계 각지의 초고층 건물을 오르며 사랑을 키워온 실화를 담은 작품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메인타임스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서 프러포즈…결국 체포

현수막에는 When the power of love beats the love of power the world knows peace.(사랑의 힘이 권력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 Thread 갈무리)미국 뉴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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