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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타임스] 월드컵 64개국 확대, 명분은 포용·계산은 19조… FIFA의 두 얼굴

Maintimes 2026. 7. 13. 10:51

월드컵이 64개국 체제로 커질 수 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12일 스위스 매체 인터뷰에서 2030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2026 북중미 대회가 끝나면 위원회에서 확실히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사되면 경기 수는 128경기로 옛 32개국 체제의 딱 2배가 되고, FIFA 회원국 211개국 중 3분의 1이 본선에 직행하게 됩니다. 명분은 축구의 세계화인데, 그 뒤에 19조원짜리 계산서가 있다는 시선도 만만치 않아요. 오늘은 이 논쟁을 양쪽 입장 다 놓고 뜯어봅니다.

월드컵 64개국, 누가 먼저 꺼낸 카드일까?

시작은 FIFA가 아니라 남미였습니다.

남미축구연맹이 월드컵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0년 대회를 겨냥해 64개국 확대를 먼저 제안했거든요. 2030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하고, 첫 대회 개최국이었던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100주년 기념 개막전이 한 경기씩 열립니다.

남미 입장에서는 뜻깊은 100주년 잔치에 자기 대륙 팀들을 최대한 많이 초대하고 싶은 거죠. 실제로 64개국이 되면 남미는 사실상 전원 본선행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인판티노 회장이 올라탔습니다.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아프리카 10개 팀 중 9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걸 두고 엄청난 성공이라며,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유럽과 아시아는 왜 반대하고 나섰을까?

한마디로 희소성이 무너진다는 겁니다.

체페린 UEFA 회장은 이 제안을 대회와 예선 모두에 나쁜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의 셰이크 살만 회장은 축구계에 혼란을 가져올 거라 했고, 북중미연맹 몬탈리아니 회장도 세계 축구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수능 정원을 3분의 1이 그냥 통과하게 늘리면, 시험의 긴장감 자체가 사라지겠죠. 월드컵 예선이 딱 그 처지가 된다는 우려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반전 하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나라는 24년째 본선에 못 나간 중국인데, 정작 중국 팬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예선은 왜 하냐, 지금 시스템에서 정정당당하게 가자는 댓글이 쏟아졌다고 해요. 배려받는 쪽이 사양하는 희한한 그림이죠.

 

FIFA 수익 19조, 돈 때문이라는 말은 근거가 있을까?

숫자만 보면 그런 의심이 나올 만합니다.

영국 가디언 분석에 따르면 FIFA는 이번 월드컵이 포함된 2023부터 2026 회계 사이클에서 총 130억 달러, 우리 돈 약 19조원의 수익을 예상합니다. 이 중 90억 달러가 올해 월드컵 한 대회에서 나와요. 2024 파리 올림픽 전체 수익이 52억 달러였으니, 월드컵 하나가 올림픽 전체를 크게 앞지른 셈입니다.

비결은 단순합니다. 참가국이 32에서 48로 늘면서 경기가 64경기에서 104경기로 증가했고, FIFA가 팔 수 있는 콘텐츠가 62.5% 늘어난 거예요. 중계권 수익은 카타르 대회 34억 달러에서 더 커질 전망이고, 티켓 수익 예상치는 약 30억 달러로 카타르 때의 세 배가 넘습니다.

그러니 경기를 128개로 또 늘리면 어떻게 될지는 초등 산수 수준이죠.

물론 FIFA도 할 말은 있습니다. FIFA 포워드 프로그램으로 2016년 이후 57억 달러 넘는 개발 기금을 회원국에 배정하는 등 수익 대부분을 축구 발전에 재투자한다는 입장이에요. 다만 FIFA 준비금이 2025년 27억 달러에서 올해 57억 달러 수준까지 불어날 전망이고, 세계선수협회와 유럽 리그들이 FIFA의 상업적 이익 추구로 선수와 리그가 피해를 봤다며 소송까지 낸 상태라, 돈 프레임이 그냥 음모론은 아닌 상황입니다.

2030 월드컵에서 진짜 64개국을 보게 될까?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판은 이미 깔렸습니다.

FIFA는 회원국이 낸 제안을 검토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이고, 인판티노 회장은 북중미 대회 폐막 직후 공식 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다루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의 앤드루 줄리아니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2038년 월드컵 유치를 고려할 수 있다며 64개국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힘을 보탰고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월드컵 64개국 확대는 남미축구연맹이 100주년인 2030 월드컵을 겨냥해 제안했고, 인판티노 FIFA 회장이 2026 대회 종료 후 공식 논의를 확인한 사안입니다. 성사되면 128경기 체제에 회원국 3분의 1이 본선 직행하게 되고, UEFA 등 주요 대륙 연맹은 본선 권위 하락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커질수록 FIFA 수익도 커지는 구조가 논쟁의 핵심이에요.

100주년 기념 일회성 이벤트로 포장될지, 아예 새로운 표준이 될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부터 진짜 승부가 시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월드컵 64개국 확대는 언제 결정되나요?

A.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관련 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단계로, 적용 대상은 100주년 대회인 2030 월드컵입니다.

Q. 월드컵 참가국이 64개국이 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A. 전체 경기 수가 128경기로 늘어 기존 32개국 체제의 2배가 되고, FIFA 회원국 211개국 중 약 3분의 1이 본선에 진출합니다. 예선 문턱이 낮아져 중국 같은 나라의 본선행 가능성이 커지는 대신, 본선의 희소성과 권위가 떨어진다는 반대가 많습니다.

Q. FIFA는 월드컵으로 얼마나 버나요?

A. 가디언 분석 기준 FIFA는 2023부터 2026 회계 사이클에서 약 130억 달러 수익을 예상하며, 이 중 90억 달러가 2026 월드컵 한 대회에서 발생합니다. 중계권이 최대 수익원이고 티켓 수익도 카타르 대회의 세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메인타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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